왜 티스토리를 쓰는가?
티스토리를 시작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애드센스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고, 그 돈으로 사진 취미에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경제적인 동기였죠.
사실 저는 글을 써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해봤자 자소서가 전부였고, 그마저도 늘 어렵고 힘들게 써왔습니다.
블로그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사진 활동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글을 쓰면 검색 유입이 많고,
어떤 키워드를 써야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만 접근하면 금세 질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왕 하는 거, 내 이야기로 채워보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글쓰기는 처음이지만,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 시선, 생각들을 어설프더라도 글로 남겨두면
언젠가는 내 사진 철학을 쌓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맞춤법, 문법, 글의 구조?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기록하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보든 안 보든, 이 블로그는 철저히 나를 위한 공간입니다.
생각을 꺼내놓고 나만의 시선으로 정리해보는 시도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진 일기를 써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사진을 대하는 마음이나,
평소에 스쳐 지나가던 생각들도 조금씩 정리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이 생기면서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있구나’라는 부담감도 생겼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공간은 손으로 쓰는 노트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합니다.
노트에 글을 쓰자면 지우고 고치는 과정에서 글씨가 엉망이 되거나,
문장이 맘에 들지 않으면 흥미를 잃기 십상인데,
티스토리는 글을 ‘만져갈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제 성격에 잘 맞습니다.
현재는 ‘사진’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채워가고 있지만,
오직 나의 고찰만으로 블로그를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아래와 같은 콘텐츠를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 카메라 신제품 정보 및 리뷰
- 실험적인 사진 시도 (렌즈 파괴, 메타데이터 조작 등)
- 사진 관련 도서 독후감
- 사진 윤리, 거리 사진의 기준, 촬영 허락에 대한 고찰
- 창작자의 정체성, 감정의 기록으로서의 사진
- ChatGPT를 활용한 창작 실험 및 인사이트 정리
사진은 단순히 기술로만 접근하면 재미가 없고,
예술로만 접근하면 어려워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사진은 기술이자 감정이고, 동시에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셔터는 누를 수 있지만,
무엇을 왜 찍는가는 결국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그 질문을 기록하며 깊이 있게 마주하기 위해, 이 티스토리를 운영합니다.
결론
처음엔 돈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다듬으며,
나만의 철학을 찾아가는 일지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안의 시선이 정리되고,
이전보다 더 ‘왜’ 찍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사진은 순간을 담는 것이지만, 글은 그 순간의 내 마음을 되새기게 해주니까요.
앞으로도 이 블로그는 나의 성장 기록이자,
비슷한 길을 걷는 사람들과의 조용한 교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우연히 이 글을 읽고,
‘나도 사진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하고 작게나마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사진 관련해서 평소 궁금했던 주제나, 다뤄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 공부해보고, 정리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지금은 내 언어와 시선을 쌓아가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ChatGPT의 힘도 과감히 빌려가며,
저만의 속도와 방식대로 이 블로그를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이 있으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